오늘 아침에 발생한 황당했던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결론은 전산상의 문제였고 기다리면 돌아오는 거였네요...
이번 주 내로 신용 대출 받을 일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갑작스런 신용 등급 하락
8월 18일 화요일, 광복절 덕분에 생긴 3일간의 연휴가 끝나고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업무를 보던 도중 핸드폰 진동이 울리면서 "신용정보가 변동되었습니다"라는 알림 메시지가 나타났습니다.
평소에 다양한 금융어플에 정보를 연동해놓고 있어서 대출 상환할 때만 나타나는 메시지였는 데,
최근에 대출 상환한 적이 없었거든요. 응? 뭐지? 라고 생각하면서 어플을 켰더니
...뭐? 등급 하락??
아무것도 한게 없었는 데 62점이나 하락하면서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등급 하락이 발생했더라구요.
범인은 한국주택금융공사...
당황한 상태로 어플의 여기저기를 누르며 사태 파악을 하던 저는
등급 하락의 이유가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출계좌 개설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알고보니 담보대출이 양수되었더라.
딱히 도움을 받은 적이 없고 화만 더 나는 콜센터지만, 이번에도 문의 전화를 했어요.
본인: "8월 15일에 제가 모르는 대출이 개설되었다는 데 뭔가요?"
직원: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은행에서 저희 한국주택금융공사로 대출이 양수된 사항입니다."
양수?
양수 讓受 [양ː수]
1. 사물을 다른 사람에게서 넘겨받음.
2. 타인의 권리, 재산 및 법률상의 지위 따위를 넘겨받는 일.
음...
본인: "그런데 왜 이러한 일이 아무런 알림도 없이 이루어지고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건가요?"
직원: "고객님의 알림톡으로 사전 고지 드렸습니다."
...하하하...
그러면 신용등급 하락은?
본인: "알림톡 내용에는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 내용이 없는데요."
직원: "그 부분은 신용등급평가 회사에 직접 문의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별다른 소득이 없어보여 신용등급을 조회하던 어플을 통해 신용등급평가 회사에 문의를 했고,
다음과 같은 답을 얻었습니다.
본인: "이러이러해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는 데 무슨 일인가요?"
직원: "아 고객님 아직 은행 측에서 대출 말소가 안됐네요. 한국주택금융공사 측에는 신규로 대출이 잡혔는 데, 은행 측에서 아직 말소가 되지 않아 양쪽에 대출이 있는 걸로 나타네요."
나홀로 소동 끝
결국, 은행 측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로 대출이 넘어가면서 실제로는 대출이 그대로지만,
전산상에 적용이 되지않아 신용등급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거였습니다.
늦어도 이번 주 내로 회복된다고 하니 신경 안써도 될 사건이었습니다.
이번 주에 갑자기 신용대출을 받아야 하면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저는 다행이 그럴 일이 없어서
조용히 지내면 될거 같습니다.